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8일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먼저 출시했고 단 2초 만에 1차 물량이 다 팔려나갔고, 지난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 11일에도 2차 판매분도 매진되는 등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폴더블폰은 아직 가격이 비싸 극소수 소비자들만 살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양사는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메이트 X는 접었을 때는 앞면의 6.6인치 주 디스플레이와 뒷면의 6.36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존재한다. 펼치면 두 디스플레이가 연결되면서 8인치로 커진다.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전용 상품으로 나온 것과 달리 메이트 X는 5G 전용 제품으로 출시된 점은 소비자들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메이트 X는 출시되기 전부터 '영하 5도 논란'에 휩싸여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화웨이는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영하 5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메이트 X 화면을 구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많은 지역이 겨울에 영하 5도 밑으로 온도가 내려가는 일이 많다면서 메이트 X의 기술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는데 성급히 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