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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메이트 X, 중국 폴더블폰 시장서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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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메이트 X, 중국 폴더블폰 시장서 한판 승부

화웨이, 15일부터 폴더블폰 메이트 X 판매 시작
갤럭시 폴드보다 값 비싸고 '영하 5도 논란' 주목

중국 화웨이가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폴더블폰 메이트 X .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화웨이가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폴더블폰 메이트 X . 사진=연합뉴스
중국 화웨이가 15일 오전 10시 8분부터 화웨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폴더블폰 메이트 X 판매를 시작하며 삼성전자와 폴더블폰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8일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먼저 출시했고 단 2초 만에 1차 물량이 다 팔려나갔고, 지난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 11일에도 2차 판매분도 매진되는 등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이날 화웨이가 출시하는 메이트 X의 가격은 1만6천999위안으로 정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보다 1천위안 더 비싸다.

폴더블폰은 아직 가격이 비싸 극소수 소비자들만 살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양사는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화웨이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와 달리 메이트 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메이트 X는 접었을 때는 앞면의 6.6인치 주 디스플레이와 뒷면의 6.36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존재한다. 펼치면 두 디스플레이가 연결되면서 8인치로 커진다.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전용 상품으로 나온 것과 달리 메이트 X는 5G 전용 제품으로 출시된 점은 소비자들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메이트 X는 출시되기 전부터 '영하 5도 논란'에 휩싸여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화웨이는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영하 5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메이트 X 화면을 구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많은 지역이 겨울에 영하 5도 밑으로 온도가 내려가는 일이 많다면서 메이트 X의 기술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는데 성급히 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