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팬은 최근 컨테이너선 6척을 장기용선 계약을 맺고 약 3억 8000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 구매한다고 14일 발표했다.매수 자금은 현금 외에 차입금으로 조달된다. 이들 선박은 인수 후 해운사에 장기 용선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시스팬의 컨테이너 선복량은 97만5000TEU로 100만 TEU에 육박하고 시스팬이 보유한 선박도 총 119척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시스팬은 TEU 기준으로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팬은 현재 2500TEU급 컨테이너선부터 1만4000TEU급에 이르는 다종다양의 컨테이너선을 소유하고, 용선하고 있다.
시스팬이 이번에 구매할 선박은 2012년 건조된 1만700TEU 선 3척, 2013년 건조된 9200TEU선 2척, 2014년 건조된 9200TEU 1척이다. 이들 선박의 컨테이너 적재 능력은 총 59만7000TEU다.
이들 선박의 계약과 인수 종료는 다음달로 예상된다.
빙 천(Bing Chen) 시스팬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거래는 자본을 신중하게 할당하는 우리의 핵심 역량을 과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인수는 우리의 핵심 자본 조달 파트너사 한 곳, 핵심 고객사 한 곳과 시스팬에 윈윈(상승)의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자평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