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 폰과 컴퓨터, 스마트 TV에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를 미리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한 법안에 서명했다. 정식법령으로 된 이 의무는 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된다. 러시아 IT기업들이 외국 업체에 대항하는 것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새로운 단말기를 구입한 후에 별도 소프트웨어를 다운받는 것을 막는 목적이 있다.
러시아에서는 근년 검색엔진에 일부의 결과삭제를 명하거나 메신저 앱 기업에 대해, 암호 키를 시큐러티 서비스나 SNS와 공유해 국내의 서버에 이용자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을 강요하는 등 인터넷 관련의 규제강화가 진행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