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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아르크티카' 시험 항해 마치고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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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아르크티카' 시험 항해 마치고 무사 귀환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아르크티카(Arktika)' 호.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아르크티카(Arktika)' 호.
세계 최강의 원자력 쇄빙선이라 불리는 러시아 '아르크티카(Arktika)' 호(號)가 14일(현지 시간) 이틀간의 시험 항해를 마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무사 귀환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아르크티카'는 지난 2016년에 건조된 길이 173m, 높이 15m의 2만3000t급 원자력 쇄빙선이다. 북극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에 이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께 2.8m의 얼음을 부수며 항해하는 능력이 있다. 이번 첫 항해는 동력원으로 원자력이 아닌 디젤이 사용됐다.

'아르크티카'를 필두로 한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선단은 국영 기업 아톰플로트(Atomflot)가 관할하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통하는 러시아 북극 연안의 해상화물 수송량을 연중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극권에는 대량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어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이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원자력 쇄빙선에 의해 러시아의 동남아 석유 가스 수송도 한층 손 쉬워질 전망이다.

'아르크티카'는 내년 3월과 4월에 최종 시험항해를 거쳐 5월에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동형의 원자력 쇄빙선인 '우랄(Ural)'과 '시비르(Sibir)' 2척은 현재 건조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극의 경제 개발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