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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사우디, 현대重 지원으로 2022년 조선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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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사우디, 현대重 지원으로 2022년 조선소 설립

사우디 라스 알카 이르(Ras Al Khair)지역 내에 있는 킹 살만 산업단지에 조선소가 건립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라스 알카 이르(Ras Al Khair)지역 내에 있는 킹 살만 산업단지에 조선소가 건립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대중공업 기술력에 힘입어 사우디에 조선소가 건립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매체는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와 현대중공업이 힘을 합쳐 2022년 5월까지 사우디 라스 알카 이르 지역 내 킹살만 산업 단지에 조선소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보도했다.
건설중인 조선소가 완공되면 규모는 430만m²(약 130만 평)로 걸프지역 인근에서 가장 큰 조선소가 된다. 이 조선소에서는 해양 구조물 제작, 선박 유지·보수, 수리·정밀 검사(MRO)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제이콥스도 참여해 최첨단 시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조선소 건설이 약 30% 진행됐으며 조선소 지분은 현대중공업이 10% 보유하고 아람코 50.1%, 사우디 보험사 에이프릴 20%, 사우디 내셔널 해운사 19.9%를 각각 갖게 된다.
사우디 내셔널 해운사는 “조선소가 완공되면 앞으로 10년동안 유조선 20척을 발주하는 등 총 52척의 다양한 선박을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사우디 조선소 사업 참여는 한국과 사우디 정부가 지난 2017년 사우디의 석유 의존도에서 탈피하고 산업 발전을 다각화하기 위해 세운 중장기계획 ‘한·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국과 사우디 협력을 토대로 현대중공업이 사우디 기간산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