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은 제2의 처칠 될까?

그러나 젊은 시절의 처칠은 세계 제2차대전의 거인과는 다소 달랐던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영국 육군사관학교 샌드허드스를 3수만에 들어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명문 이튼스쿨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젊은 날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무모한 성격이었다. 그의 이런 실수담을 담은 책 '실패에 대한 고찰(A Study in Failure)'은 이미 1970년에 출판된 바 있다.
이러한 성격의 그가 1940년 위기의 영국을 이끄는 수상으로 선출되자 많은 식자들은 그가 과연 수상직을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그는 훌륭하게 수상직을 수행했고 결국 세계 제2차대전의 당당한 승자가 되었다.
새해 1월 말이면 드디어 브렉시트가 현실화 된다. 과연 젊은 시절의 처칠과 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보리스 존슨은 또 한번 브렉시트로 영국의 영광을 재현하는 수상으로 등극할 것인가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