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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윈스턴 처칠은 '실수투성이' 젊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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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윈스턴 처칠은 '실수투성이' 젊은이었다

보리스 존슨은 제2의 처칠 될까?
윈스턴 처칠 동상 앞의 영국 청소년.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윈스턴 처칠 동상 앞의 영국 청소년.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윈스턴 처칠은 잘 알려진데로 세계 제2차대전 중 영국의 수상이었으며, 영국이 나치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거인으로 각인되어 있다. 2001년 9.11 테러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쉬지 않을 것이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국민 통합을 호소하는 유명한 연설을 남겼고, 이는 사실 처칠이 1941년 2월 미국이 고립주의를 탈피하도록 설득했던 감명 깊은 연설의 일부였던 것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의 처칠은 세계 제2차대전의 거인과는 다소 달랐던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영국 육군사관학교 샌드허드스를 3수만에 들어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명문 이튼스쿨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젊은 날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무모한 성격이었다. 그의 이런 실수담을 담은 책 '실패에 대한 고찰(A Study in Failure)'은 이미 1970년에 출판된 바 있다.

이러한 성격의 그가 1940년 위기의 영국을 이끄는 수상으로 선출되자 많은 식자들은 그가 과연 수상직을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그는 훌륭하게 수상직을 수행했고 결국 세계 제2차대전의 당당한 승자가 되었다.

새해 1월 말이면 드디어 브렉시트가 현실화 된다. 과연 젊은 시절의 처칠과 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보리스 존슨은 또 한번 브렉시트로 영국의 영광을 재현하는 수상으로 등극할 것인가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