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키프로스, 이스라엘 3국이 동부 지중해의 급속히 발전하는 가스 산업으로부터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기 위해 1900km 해저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이스트메드 파이프라인(EastMed pipeline)’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의 에너지 자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2022년에 최종 투자 결정을 판단한 다음, 2025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지난해 이미 유럽 정부와 이스라엘은 이스트메드 진행에 대해 기본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 60억 달러가 투입될 이번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최초 이스라엘과 키프로스 해에서 그리스 크레타 섬까지 매년 10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운반하게 되며, 향후 그리스 본토와 이탈리아를 통한 유럽의 가스 네트워크로 연결될 계획이다.
프로젝트 진행은 그리스 가스회사 ‘DEPA’와 이탈리아 에너지 그룹 ‘에디슨(Edison)’의 합작투자사인 ‘IGI포세이돈(IGI Poseidon)’이 맡게 된다. 또 DEPA는 연간 20억 입방미터의 이스라엘의 가스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