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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코로나바이러스 속수무책…격리병실 부족 2차감염 1만 명 규모 확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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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코로나바이러스 속수무책…격리병실 부족 2차감염 1만 명 규모 확산 전망

중국 베이징공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검역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우한에서 출발해 들어오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공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검역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우한에서 출발해 들어오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고비 춘제(설날)를 맞은 중국에서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환자가 1,300명에 이르면서 사망자도 4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발생지인 후베이 성 우한 시의 상황은 심각해 환자급증에 병원 수용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 당국은 25일 관영매체를 통해 “시내의 병원을 추가 징용해 한 달에 1만개의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1만 명 규모의 환자발생에 대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시사했다.

후베이 성이 25일 발표한 환자 수는 전날보다 180명 늘어난 729명. 사망한 39명과 퇴원한 32명을 제외한 658명은 치료 중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이다. 중국의 뉴스사이트 펑파이(澎湃新聞) 신문은 23일 폐렴으로 진단됐지만 우한 시 지정병원 5곳에서 “환자가 너무 많아 병실이 없다”며 재진을 거부당해 자택에서 요양하는 시민들의 말을 전했다. 격리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 추가감염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