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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인 10명중 7명꼴 "'알려지지 않을 권리'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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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인 10명중 7명꼴 "'알려지지 않을 권리' 가장 중요"

온라인 개인정보에 관한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사진=퓨리서치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 개인정보에 관한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사진=퓨리서치센터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이기도 하지만 ‘개인 정보의 바다’이기도 하다.

알권리를 중시하는 의견과 알려지지 않을 권리, 즉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의견이 종종 갈등을 빚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의 유명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경우에는 10명 중 7명이 넘는 비율로 알려지지 않을 권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퓨리서치센터가 무작위로 모집한 미국인 패널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담았다.
어떤 권리가 가장 소중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는 자신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으로 검색되지 않을 권리를 가장 중시한다고 답했다. 반면 인터넷이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다른 사람에 관한 유익할 수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인터넷에 떠있는 개인과 관련한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알려지지 않을 권리’는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가 지난 2014년 구글 사용자의 데이터 삭제 요구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부터 크게 주목을 받아온 개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럽사법재판소 판결 이후 구글에 개인 기록 삭제를 요구한 EU 회원국 시민만 해도 88만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