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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와 뉴욕증시 다우지수 5가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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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와 뉴욕증시 다우지수 5가지 관전 포인트

[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덜커덩,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추가 … 홍콩백신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덜커덩,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추가 … 홍콩백신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등 세계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으로 영업 중단 등 글로벌 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보고서까지 발표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큰 관광, 숙박, 화장품 등 업종의 영향이 특히 심각하며 이들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다우지수등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콘 백신 개발소식이 코스피 코스닥에 자그마한 희망이 되고 있다.

29일 아시아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엇갈렸다. 직전 2거래일 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던 일본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다소 상승했다. 반면 홍콩증시는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는 24일 오후부터 중국 춘제(春節·설) 연휴 부터 쉰 까닭으로 우한 폐렴 확산 영향을 이날 한꺼번에 받았다. 중국증시과 대만 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63.69포인트(0.71%) 오른 23,379.40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7.67포인트(0.45%) 상승한 1,699.95에 마감했다. 일본 국무회의는 이날 일본 내 감염 환자를 강제입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홍콩 정부는 발병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성에 머무른 적이 있는 사람들의 입경을 금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5974명, 사망자 수는 1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홍콩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큰폭으로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789.01포인트(2.82%) 내린 27,160.63, 항셍 H지수는 357.47포인트(3.26%) 떨어진 10,618.72에 마쳤다. 항셍지수는 장중 최대 3.03% 밀려 지난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장중 최대 3.57% 밀렸다.
앞서 29일 오전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87.05포인트(0.66%) 상승한 28,722.8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61포인트(1.01%) 오른 3,276.24에, 나스닥은 130.37포인트(1.43%) 급등한 9,269.68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은 시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 사태와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이었다. 미국정부는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재고'로 올렸다. 중국으로의 출장 등을 제한하는 글로벌 기업도 잇달으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다음 달 초부터 일부 중국과 홍콩행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 백악관은 미국인의 중국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67%가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촉각을 기울이고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애플은 실적 발표이후 주가가 오르고 있다. 3M은 5.7%, 화이자는 5% 각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은 12.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10.7% 하락한 16.28이다.

세계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에 따른 경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내달을 고비로 단기간에 진정되는 경우, 또는 그 이상 장기화하는 경우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내세우며 그에따라 경제와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4~5월까지 진행돼 유행기가 7~8월까지 지속할 경우 중국과 한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수 있다. 신종 코로나 장기화로 연간 관광 수입이 15%가량 감소하고 아시아 전반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피해도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가 2월 이후에도 계속 확산하면 중국 소비는 물론 세계 공급망에 큰 타격을 가해 중국 및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급격히 둔화할 수 있다"며 "내달 초까지 중국 내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증시에서 코스피는 8.56포인트(0.39%) 오른 2185.28로 마쳤다. 극단적 상황에 대한 급격한 불안감은 일부 완화됐다고 볼 수 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이슈에 따른 영향은 여전한 상황이다. 삼성전자[005930](0.51%)와 SK하이닉스[000660](1.66%) 네이버[035420](0.84%) 셀트리온[068270](0.29%), 삼성물산[028260](1.34%), LG생활건강[051900](3.43%)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와 LG화학[051910](-0.45%), 현대모비스[012330](-2.24%)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5.48포인트(0.82%) 오른 670.18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85%)와 휴젤[145020](2.38%), 메디톡스[086900](1.59%), 솔브레인[036830](0.41%) 등이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1.67%), 헬릭스미스[084990](-0.50%), SK머티리얼즈[036490](-0.31%) 등은 내렸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약 35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4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77.2원에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높은 금리 기준을 가진 우리보다 다른 국가들이 훨씬 적은 부담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금리를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연준은 현명해져야 하고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의 금리정책은 부채를 상환하고 차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방정부 부채의 상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일부터 정례회의를 진행 중이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준금리가 현 1.5~1.75%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