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매체 '더 리얼 딜'은 최근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 미스터리한 억만장자 청 충 키우가 런던 하이드 파크 전망을 자랑하는 45개 침실이 있는 블록버스터급 맨션을 2억6200만 달러(약 3104억 원)에 매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2015년 홍콩에서 6억5600만 달러(약 7791억 원)에 부동산을 매입한 금액은 업계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가 창업한 회사 CC랜드 홀딩스는 지난 2017년부터 영국 부동산에 집중했고, 런던에 26억 달러(약 3조882억 원) 어치의 타워를 매입했다. 런던 중심부에 있는 그의 소유물 중에는 독특한 쐐기 모양으로 소위 '치즈그래터(Cheesegrater)'로 불리는 초고층 빌딩과 사무실 블록 등이 있다.
그러나 CC랜드는 2014년부터 장기자산 포트폴리오를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옮겼고, 그 후 영국으로 서서히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어 중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기도 하다.
한편, 청 키우 개인도 10억 달러(약 1조188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의 회사와 함께 적어도 15개의 공기업에 지분을 갖고 있으며 3개의 이사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청은 고등학교 졸업 후 인근 지역인 홍콩으로 이사하기 전에 충칭시에서 자랐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1990년대부터 전자업계를 설립하고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면서 갑부 반열에 들어섰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