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은 홍콩 당국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홍콩의 주택가격지수가 1.7% 하락한 378.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8%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홍콩 주택가격은 반정부시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1월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의 모기지 대출 규제 완화 발표로 잠시 상승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집값이 3월까지 3개월간 3~5%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주택가격 하락 기간과 정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센터라인(Centaline Property Agency)의 LS웡 연구담당 선임부국장은 “경제 악화로 주택 시장 전망이 계속해서 수정될 것”이라며 “바이러스의 영향은 2월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