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으로 뽑혀 화제를 모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최근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던진 말이다.
노르딕 국가는 핀란드는 물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까지 포함한 북유럽 5개국을 말한다.
5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의 WEF 총회 현장에서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르딕 모델은 성공한 스토리”라면서 “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노르딕 모델을 동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마린 총리는 “아메리칸 드림이란 기본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꿈과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면서 “노르딕 국가에서는 출신이나 가족 등의 배경을 떠나 모든 어린이에게 뭐든 꿈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민주주의의 대표적인 모델로 통하는 노르딕 모델은 이들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적·사회적 모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복지 국가와 시장 경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추구한다.
마린 총리는 “교육, 보건, 사회보장과 관련한 우리의 제도는 모든 사람이 뭐든지 될 수 있는 기회를 줄만큼 훌륭한 수준”이라면서 “아마도 이 때문에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모든 나라의 사정은 저마다 다르고 특히 정치적 환경은 나라마다 다르다”고 덧붙여 노르딕 모델은 보편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