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롭 리포트'(Robb Report)는 최근 슈퍼스타 배우 겸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5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만이 내려다보는 북부 캘리포니아 저택이 725만 달러(약 86억 원)에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 집의 매력은 아름다운 전망으로 샌프란시스코 만을 가로지르는 탁 트인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리치몬드와 리치몬드-산 라파엘 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기록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2008년 405만 달러(약 48억 원)에 이 저택을 매입했다.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윌리엄스는 마린 카운티의 근처 레드우드 고등학교에 다녔고 언제나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이 눈에 들어오는 집에서 살았다.
로빈 윌리엄스의 이 저택은 1987년에 지어진 지중해 스타일로 파라다이스 케이의 일부인 작은 반도의 공동체에 자리잡고 있다. 60년대에 건설된 이 공동체는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허용된 마지막 매립지 개발 중 하나였다. 윌리엄스 가족의 거주지를 포함해 225채의 집이 가족 중심의 티베르온 요트 클럽을 포함하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 저택은 대문이나 시야를 가리는 높은 울타리가 없는 거리에 위치한다. 6500평방피트(약 182평)가 넘는 이 건물에는 6개의 침실과 6.5개의 욕실이 있다. 벽난로가 있는 아늑한 성당식 천장 거실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미닫이 유리문이 있는 벽을 통해 만을 가로지르는 전망이 장관이다.
기와를 입힌, 식사하는 부엌에는 정식 식당처럼, 물가로 통하는 문들이 있다. 인접한 미디어 룸은 대형 평면 스크린과 최첨단 맞춤형 비디오 게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14년 로빈 윌리엄스가 63세로 세상을 떠난 후, 그 집은 현재 미망인 수잔 슈나이더가 위탁한 신탁으로 옮겨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