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등에 영향을 줄 증시으로는 2월 19일(수) 미국 1월 건축허가건수,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월 수출 2월20일(목) 한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록, 중국 런민은행 대출 우대금리 (LPR) 결정 그리고 2월21일(금) 한국 2월 1∼20일 수출, 미국 2월 마킷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2월 마킷 제조업·비제조업 PMI 등이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에서 최대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다.
18일 아시아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29.44포인트(1.4%) 급락한 2만3193.80으로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2.06포인트(1.31%) 하락한 1665.71로 마감했다. 미국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증시가 휘청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1.35포인트(0.05%) 상승한 2984.9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4.99포인트(0.58%) 상승한 1만1306.49로 긑났다. 창업판지수는 24.77포인트(1.15%) 크게 오른 2170.95로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444.10포인트(1.59%) 급락한 2만7515.5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4.53포인트(0.97%) 하락한 1만2648.98로 마쳤다.
코스피는 33.29포인트(1.48%) 내린 2,208.88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261억원, 외국인이 3천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2.86%), 삼성전자[005930](-2.76%), 현대차[005380](-2.21%), 삼성물산[028260](-2.09%), 현대모비스[012330](-1.46%), 삼성SDI[006400](-1.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6%), 네이버[035420](-1.06%), 셀트리온[068270](-0.81%), LG화학[051910](-0.3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9.67포인트(1.40%) 내린 682.9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1천394억원, 외국인이 1천24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633억원을 순매수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4.26%), 원익IPS[240810](-3.68%), 파라다이스[034230](-2.54%), 에이치엘비[028300](-1.91%), CJ ENM[035760](-1.89%), 스튜디오드래곤[253450](-1.55%), 메디톡스[086900](-1.24%), 에코프로비엠[247540](-1.16%) 등이 크게 내렸다.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3%), 펄어비스[263750](0.11%)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6원 오른 1,189.5원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華爲)를 대상으로 한 압박 강도를 더 높였다. 화웨이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다 미국의 압박 강화까지 겹친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제3국 기업 제품에 적용하는 미국 기술 비율 기준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3국 기업이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에 부품을 팔려면 미국 기술이 25% 이하로 계산될 때에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 기준이 15%로 낮아지면 많은 기업이 추가로 화웨이에 물건을 팔 수 없게 된다.
화웨이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海思半導體)을 통해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각종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다. 하이실리콘은 설계만 하고 생산은 대부분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맡긴다. 화웨이러서는 TSMC와의 '동맹'이 끊어지거나 크게 약화한다면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화웨이가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中芯國際)로 거래선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SMIC의 미세 공정 기술력은 TSMC와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미국 상무부는 또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이용할 경우 미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면허)를 받도록 하는 새 규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규제를 통해 중국 화웨이를 간접적으로 옥죄겠다는 것이다. 미국 검찰은 또 대북 제재 위반, 영업기밀 절취 등 16개 새 혐의를 적용해 화웨이와 여러 자회사,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추가로 기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