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전국에 걸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또 다른 부동산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가 언론계의 거물 데이비드 게펜의 비벌리 힐스(Beverly Hills) 소유지에 1억6500만 달러(약 1953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와 그의 여자친구 로렌 산체스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거주지 중 하나인 비버리 힐즈와 벨 에어의 가장 값비싼 저택들을 둘러보고 있었다고 한다.
제프 베조스가 구입한 비벌리 힐스의 9에이커(약 1만1000평)나 되는 이 전설적인 땅은 잭 워너 에스테이트로도 알려져 있다. 1930년대에 연예계의 거물인 워너 브라더스가 고인이 된 잭 워너를 위해 디자인되었다.
1992년 건축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 비벌리힐스 주택은 1만3600평방피트(약 382평)에 이르는 조지아식 저택과 넓은 테라스와 정원, 2개의 게스트하우스, 수영장, 9홀짜리 골프장, 모터코트 등이 완비돼 있다. 모터코트에는 자체 서비스 차고와 가스 펌프가 있다.
1920년대 후반 건축을 시작한 워너는 10년 동안 한 덩어리 씩 부지를 만들어 1937년에 완공했다. 그는 이 주택을 짓기 위해 인근 저택을 3개 구입해서 철거했다.
이 저택의 내부 인테리어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해외에서 구입한 목재 바닥재로 나폴레옹이 조세핀을 위해 만든 것과 동일한 층으로 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거실에는 18세기 영국 판넬과 조지 3세 스타일의 컷 글래스 샹들리에가 있으며 식당은 19세기 초 프랑스 벽지로 장식돼 있다. 그리고 홈시어터 인근에 있는 맥시코식 바에는 1820년대 멕시코 샹들리에가 장식돼 있다.
잭 워너가 1978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 그의 두 번째 부인 앤 페이지가 그 저택에 머물렀다. 앤 페이지가 1990년 사망했을 때 언론계 거물 데이비드 게펜은 약 4750만 달러(약 562억 원)에 그 부동산과 저택의 가구를 구입해 당시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택 매매 신기록을 세웠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