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신용카드.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00302101148081009a1f309431218526314.jpg)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직원들이 상당수의 중소기업 소유주들을 상대로 허락 없이 개인 신용정보를 들여다보거나 심지어 신청하지도 않은 신용카드를 발급해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영업부, 고객센터 등에서 근무한 전·현직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하오주에서 재해복구 전문업체를 경영하는 브라이언 도트리는 신청한 적도 없는 신용카드 때문에 250달러(약 30만 원)를 결제하라는 신용카드 고지서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무리하게 카드 영업을 벌인 배경과 관련, WSJ에 증언한 관계자들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지난 2015년 글로벌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독점 제휴계약을 해제한 것이 큰 작용을 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상당수가 코스트코의 단골고객이었고 이 끈을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놓지 않으려 했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신용카드를 마음대로 발급해 문제가 되고 있는 카드사는 최근 몇 년간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유일한 경우라고 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