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가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 ‘P40프로 플러스’는 신형 P40 라인업 중 최고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총 5개의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4개는 광학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하여 총 100배 줌을 제공한다고 화웨이는 밝혔다.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Ben Wood) 수석 애널리스트는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적인 역풍 속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기에 더 나쁜 시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경쟁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급격한 판매 감소는 각오하고 있다. 이제 중국 시장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되려는 징후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화웨이의 새 라인업은 모두 3대로 구성돼 4월 7일 출시된다. 6.58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제공되는 P40프로 플러스의 가격은 1399유로(약 188만 원), P40프로는 999유로(약 134만 원)에 판매된다. 화면이 6.1인치인 소형 P40 모델의 가격은 799유로(약 107만 원)다.
화웨이의 한 가지 큰 걸림돌은 안드로이드 지원 부족이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 때문에 구글은 이 회사와의 관계를 끊을 수밖에 없었고, 화웨이는 더 이상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나 유튜브 같은 구글 앱을 새 전화기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
대신 화웨이는 앱 개발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자체적인 모바일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하면서 개발자들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또 하모니OS라고 불리는 자체 대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 이 시스템을 휴대전화에 채택하지 않았다.
벤 우드는 "화웨이가 카메라 기술과 다른 요소들로 다시 끈을 졸라맸지만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없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화웨이의 꿈을 제한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화웨이의 최신폰 출시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늦출 수 있다는 보도에 이은 것이다. 일본 닛케이비즈니스에 따르면 애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자 수요 감소를 우려해 출시 시기를 수 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