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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실업급여신청 증가로 시스템 과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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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실업급여신청 증가로 시스템 과부하

초기 컴퓨터 언어 '코볼' 개발자 '급구'
미국에서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하면서 주 정부 컴퓨터 시스템이 과부하에 걸려 컴퓨터 언어 ‘코볼’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하면서 주 정부 컴퓨터 시스템이 과부하에 걸려 컴퓨터 언어 ‘코볼’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뉴저지 등 미국의 여러 주 정부가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COBOL) 개발자를 급히 구하고 있다고 CNN등 외신이 보도했다.

최근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수십 년 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을 코드화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들을 요청했다. 문제는 코볼 언어를 다루는 개발자가 거의 사라져 컴퓨터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코볼 프로그래머의 부족은 코네티컷 주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주 정부가 현재 코볼 언어로 개발된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4개의 다른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해 대규모의 실업 청구 업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는 지난 2주 동안 36만2000명의 주민들이 실업급여 신청을 했고 40년 된 메인프레임도 과부하가 심각한 상황이다.

로이터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도 은행 시스템의 43%와 ATM의 95%가 노후화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코볼은 보훈처, 법무부, 사회보장국 등 다양한 미국 연방 정부 기관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