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중국 연구진이 최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는 최대 13피트(약 4m)까지 공기를 타고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정치매체 더힐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에 알려진 거리의 두 배가 넘는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진이 채취한 공기는 지난 2월부터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4명을 치료한 우한시 소재 훠선산 병원에서 확보됐다. 다만 코로나19 입자가 공기를 통해 13피트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이 반드시 사람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일한 의료진의 신발에서 채취한 샘플의 절반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면서 “신발에 묻은 바이러스가 매개체 역할을 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이렇게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 발표에 앞서 MIT가 내놓은 비슷한 내용의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입자가 먼 거리를 날아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MIT는 코로나19 입자가 최대 27피트까지 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