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대만의 글로벌 반도체 업체 TSMC에 올해 4분기 1만대 가까운 프로세서 칩을 주문했다고 대만경제신문 등 외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문한 칩은 5나노미터 프로세서로서 생산되는 시기로 미루어 아이폰 12에 사용될 A14 모델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랫동안 대만의 TSMC를 부품 공급 업체로 활용해 자사의 A시리즈 프로세서, 특히 아이폰 XS의 A12에 사용되는 7나노미터 프로세서를 제조해 왔다. 애플은 현재 TSMC와 함께 5나노미터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 프로세서 칩 주문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문은 화웨이가 대략 같은 금액을 취소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주문 감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화웨이는 현재 미국에서 보안 위협과 관련, 새로운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까지 크게 받고 있다.
TSMC는 현재 생산이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5나노미터 공정 계획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