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부동산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1분기에 인도네시아의 고층 아파트 매매가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피치 등급이 지난달 1일 '코로나19 팬데믹이 전국을 집어삼키면서 국내 수요 약화'를 이유로 인도네시아의 주택건설업종에 대한 전망을 안정에서 부정으로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주택시장은 정치적 불안이 지속된 후 거래가 회복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었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인도네시아 루피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한 하락세가 국가 개발자들의 부채 상환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 하반기에 자카르타에서 분양된 주택 수는 월평균 28.9채 증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인도네시아의 데이비드 체들 상무는 "2020년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주택시장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코로나19 발발 이후 아파트 판매 감소로 개발자 수익이 떨어지고 주택사업에 대한 잠재 구매자들의 관심도 줄면서 이미 업자들은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타격은 3월부터 시작됐는데 이때부터 아파트 매매가 2019년 마지막 2분기 평균 2400가구보다 분기별로 25~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쿠시먼의 아리프 라하르드조 연구부장에 따르면 3월 단독 주택단지의 매출은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400채 이상의 고급 주택 개발 사업을 위해 자카르타 세티아부디 인터내셔널과 제휴한 홍콩에 본부를 둔 스와이어 부동산은 자카르타 또한 전염병의 영향을 피할 수 없지만 장기적 발전에는 자신 있다고 전했다.
스와이어의 프로젝트는 2023년에 완성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총 4839명으로 늘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