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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동나이성, 효성 등 지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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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동나이성, 효성 등 지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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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남부에 위치한 동나이(Đồng Nai)성이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지원산업(supporting Industry) 분야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은 선택적 FDI 유치로 지원산업 분야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동 나이 성의 정책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선택적 FDI는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베트남이 해외 투자를 가려 받으며 ‘양’에서 ‘질’로 변화를 꾀하는 정책이다. 현지 정부가 규정을 발표한 지 3년밖에 안 됐지만 동 나이성은 10년 이상 이 규정을 앞서 이행하고 있다.

동 나이 성의 특화된 분야는 보조 산업으로 FDI 유치에 있어서 최상위권에 있다. 보조산업은 직물, 섬유/의류 원자재, 기계 및 설비부품, 구두/신발 원자재,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등이다. 최근 몇 년간 동 나이 성에 FDI자본의 50% 이상이 보조 산업에 투자되고 있다.

동 나이 성은 보쉬(Bosch), 효성(Hyosung), 후지츠(Fujitsu), 셰플러(Schaeffler), 비전그룹(Vision Group), 켄다(Kenda), 마부치모터(Mabuchi Motor) 등 보조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모여있다.
이처럼 동 나이성에 지난 시간 동안 일본, 한국, 미국, 독일, 대만 등의 FDI 투자가 보조산업에 집중된 이유는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덕이다. 동 나이 성은 보조 산업에 최우선 순위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에게 유리한 많은 조건을 제시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동 나이성에 있는 여러 현지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점차 수출 제품의 현지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무역거래시 세금 우대혜택을 받도록 적극 나섰다.

동 나이 성 고무 및 신발 주식회사(Color Rubber Shoes Joint Stock Company)의 쩐 득 단(Tran Duc Dan) 이사는 “이전에 신발 생산을 위한 원료는 80~95%를 수입해야 했지만 최근 2~3년 동안 국내 공급량이 40~60%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심지어 국내 재료가 70~80%를 차지한 주문도 있고 현지화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 나이 공단 책임자인 카오 티엔 지(Cao Tien Sy)에 따르면, 수년간 선택적 FDI 유치에 대한 꾸준한 시행 덕분에 동 나이 성은 이제 베트남의 주요 공급처가 됐다는 설명이다. 현지 매체들은 동 나이 성에 투자하는 사업들이 원재료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FDI 투자자가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