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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스탠퍼드대 연구팀 “미 실리콘 밸리 코로나19 감염자 수 공식발표 50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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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스탠퍼드대 연구팀 “미 실리콘 밸리 코로나19 감염자 수 공식발표 50배 이상”

자택 대피령(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 거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자택 대피령(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 거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실제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적어도 50배에 이른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스탠퍼드대학의 연구자들은 페이스북을 사용해 산타클라라 카운티로부터 자원봉사자 3,300명을 모집해 주민으로부터 채취한 혈액샘플을 통해 바이러스 항체를 검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4.1%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는 확인된 감염자 수의 50배에서 85배에 해당한다.

웹 사이트에 17일(현지시간) 게재된 평가 전 논문에서 저자들은 “우리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조사종료 사흘 전) 4월 1일까지 4만8,000명에서 8만1,000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4월 1일 시점 양성으로 확인된 감염자 수는 956명으로 이에 따르면 실제 치사율은 0.2% 미만이 된다.

이 연구의 제약은 히스패닉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백인 여성이 어울리지 않는 비율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조사팀은 원래의 데이터를 조정하여 현지 인구 구성에 대응시킬 필요가 있었다. 혈청학적 검사로 알려진 이 검사에서는 피부 플릭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 검사가 시작된 것은 아주 최근에 불과하다.

이른바 혈청학적 조사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실제 확대 규모와 향후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수를 명확히 하기 위해 미국 및 세계 각지에서 지금까지보다 훨씬 큰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