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계속 폭락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와 상업거래소등에 따르면 이 시각현재 미국의 주종 원유인 WTI Crude Oil (Nymex)는 배롤당 13.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25.67% 떨어진 것이다.(WTI Crude Oil USD/bbl. 13.58 -4.69 -25.67% May 2020 6:22 AM)
INDEX UNITS PRICE CHANGE %CHANGE CONTRACT TIME (EDT)
WTI Crude Oil (Nymex) USD/bbl. 13.58 -4.69 -25.67% May 2020 6:22 AM
Brent Crude (ICE) USD/bbl. 27.11 -0.97 -3.45% Jun 2020 6:22 AM
RBOB Gasoline (Nymex) USd/gal. 70.11 -0.96 -1.35% May 2020 6:18 AM
Natural Gas (Nymex) USD/MMBtu 1.75 0.00 -0.11% May 2020 6:21 AM
Heating Oil (Nymex) USd/gal. 93.34 -2.29 -2.39% May 2020 6:22 AM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경제이다. 전세계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 경제가 올 1분기에 마이너스 6.8% 성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제유가는 그먀알로 패닉이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발병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충격을 받은 곳이다. 그런만큼 중국 1분기 성장률은 미국과 유럽 등의 피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수 있다. 중국은 국제원유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진 나라이다. 2001년 전후 시작된‘수퍼사이클 즉 국제유가 대세상승은 중국이 만들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면서 원유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으면서 국제유가 장기 상승이 가능했다. .
국제유가는 이날 급락으로 수퍼사이클 그 이전으로 회귀했다. 바로 1990년대 저유가 국면으로 돌아간 것. 이른바 ‘죽음의 계곡이다. 국제유가 하락은 무려 5~6년 이어졌다. 이번 죽음의 골짜기가 90년대만큼 길게 이어질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적지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마이클 린치 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 대표는 “국제 유가 시장이 1분기 ‘피바다(bloodbath)’였다면, 2분기는 ‘죽음의 골짜기(Valley of Death)에 들어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F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위축 공포가 시장을 집어삼키면서 OPEC의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산유국들이 대대적인 감산에 합의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원유 수요가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OPEC+가 감산하는 규모의 3배에 달한다. 린치 대표는 코로나19 로 최소 2주 동안 하루 2500만 배럴 수요가 줄었다고 보았다. 3억 배럴이상이 재고로 쌓였다는 의미이다.
죽음의 계곡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산유국이 이미 역대 최대 규모로 감산에 합의한 만큼 공급을 더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