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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상회의 앱 '줌', 잇단 보안결함 불구 지난 3주 동안 50% 증가 3억 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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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상회의 앱 '줌', 잇단 보안결함 불구 지난 3주 동안 50% 증가 3억 명 사용

화상회의 앱 줌이 잇단 보안결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 동안 사용자가 50%나 증가해 총 3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화상회의 앱 줌이 잇단 보안결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 동안 사용자가 50%나 증가해 총 3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회의 앱 줌(Zoom)이 보안 문제로 인해 여러 국가와 기업이 사용을 금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 동안 50% 성장해 사용자 수가 3억 명으로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5배 가까이 급등한 줌 주가는 23일 다시 12%나 올라 사상 최고치인 168.24달러를 기록했다.

에릭 위안 CEO는 줌 플랫폼의 90일간의 보안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근 급증한 사용자 숫자도 함께 발표했다. 동시에 더 많은 암호화 기능이 있는 새로운 앱도 다음 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 그룹이 최근 다임러 및 벤츠 등 모든 계열사의 줌 사용을 금지시켰으며 무선기술업체 NXP도 외부와 줌 사용을 금지했다. 스웨덴 에릭슨도 직원들에게 줌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줌은 또 일론 머스크의 벤처기업 스페이스X, 아시아 중심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 독일, 대만, 싱가포르 정부들에 의해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줌 대변인은 전 세계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 대한 철저한 보안 검토를 했고 줌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도시가 폐쇄됐으며 사람들은 가정에 고립됐다. 이는 줌, 스카이프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같은 플랫폼 사용의 급증으로 연결됐다.

줌 플랫폼은 코드와 채팅 세션의 사용자 접점 암호화 부족으로 인해 해킹을 당하는 등 사이버 보안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줌은 페이스북 보안 책임자였던 알렉스 스타모스 등 많은 보안 전문가들을 채용해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으며 새로 채용된 보안 전문가들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이 회의를 중단시키는 '줌 폭탄'도 이제는 해결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줌의 보안 컨설턴트인 리아 키스너는 다음 주 줌 5.0 버전과 함께 도입되는 256비트 GCM 암호화는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줌 고객은 5월 30일부터 새로운 암호화 모드로 전환될 예정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