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최근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20달러짜리 플립폰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본 쿡은 지난 2018년 버핏이 아이폰으로 바꾸면 그 사용법을 직접 개인적으로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쿡이 이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버핏은 인터뷰에서 쿡이 자신의 아이폰 11 사용법을 가르치려고 몇 시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야후 파이낸스 편집장 앤디 서워와 버핏과의 단독 인터뷰는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버핏은 "나는 캘리포니아로 갔고 팀 쿡은 나를 평균 2세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매우 끈기 있게 몇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잘 해내지는 못했다"고 했다.
버핏은 아이폰에 전화를 거는 방법을 알 수 없었던 최근의 경험에 대해서도 농담을 했다. 그는 "두 살짜리도 이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실제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버핏은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 새 아이폰을 가져오지도 않았다. 버핏은 "벨이 울릴까 봐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