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디지털뱅킹이 향후 5년 내에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베트남에서는 전자결제, 모바일뱅킹, 코어뱅킹 등 사용자 시스템과 은행 인프라를 망라한 금융IT 시장의 황금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인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와 네덜란드 핀테크업테 백베이스(Backbase)는 '2025년 아시아 금융과 디지털뱅킹'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모바일 결제 이용률은 2025년에 현재보다 약 4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은행의 25%가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은행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25년까지, 비현금 결제 확대와 은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뱅킹 서비스 제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전 국민의 30%정도만 은행을 이용한다.
베트남의 상위 8개 은행이 전자지불결제와 코어뱅킹 시스템 개선을 경영전략의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이 은행들은 모바일,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신규 계좌를 현재보다 50%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리디 두타(Riddhi Dutta) 백베이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베트남 은행들이 디지털 뱅킹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소규모 은행들은 IT를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보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의 핀테크 업체들이 2~3년 사이에 40개에서 150개로 늘어나는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베이스는 앞으로 5년 안에 아시아 지역 고객의 63%가 새로운 인터넷뱅크 및 온라인 금융사를 새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각국에는 2025년까지 약 100개의 온오프라인 금융기관이 새로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