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조사에 착수해 애플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함께 보잉 항공기 구매 중단 등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허가에 따라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사용하는 외국 기업은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하기 전에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반도체 칩셋을 계속 공급받거나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설계를 사용할 때 상무부로부터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된다.
화웨이에 하이실리콘 칩을 공급하고 있는 대만반도체제조(TSMC)는 "이 규칙들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해석을 위해 법률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공급 체인은 극히 복잡하다"고 밝혔다.
램리서치와 KLA 등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각각 6.4%, 4.8% 하락했으며 유럽 증시 역시 타격을 받았다.
에릭 쉬 화웨이 회장은 지난 3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잘못된 정보이기를 바란다. 아니면 나쁜 여파가 끝없이 밀려올 수 있다. 글로벌 산업체인의 어떤 기업도 홀로 서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이 화웨이를 계속 괴롭히는 만큼 중국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 회장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한국과 대만, 중국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구입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