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돈 없으면 장사하기 힘든 나라가 되면서 가격 안정화에 나서지 않은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사빌즈(Savills)에 따르면, 하노이 시의 평균 임대 가격은 월 41달러/㎡이며, 시내 중심가의 평균 임대료는 월 100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호찌민 시의 평균 임대료는 하노이보다 높은데 평균 임대료는 월 49달러/㎡이며 중심가는 월 최대 120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말에 출판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사의 ‘Main Streets Across the World’에 따르면 베트남과 지역 다른 국가 간 임대료를 비교해 보면 호찌민 시의 점포 임대료는 방콕 (태국), 두바이(아랍 에미리트 연합)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호찌민 시 점포 임대 가격은 단위면적(ft2)당 연 임대료는 184달러로 전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국가 중 30위를 차지했다. 같은기준으로 방콕은 142달러로 세계 35위, 두바이는 95달러로 39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8년을 기준으로 2500달러임을 감안하면 높아도 너무 높은 수준이다.
2020년 5월에 발표된 사빌즈의 시장 심리 평가 조사에서 대상국가 31개국에서 임대료는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세입자를 지원하는 여러정책들로 인해 소매분야는 많은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소매업체협회는 그동안 정부가 임대료를 낮추기 위한 어떠한 정책들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투자자 및 사업체에 대한 세금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