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션 글로벌은 지난 9일 영화배우 숀 코네리의 전 프랑스 저택이 3000만 유로에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남부 니스 인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지어진 이 저택은 한때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007시리즈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를 일곱 차례 연기한 것으로 유명한 숀 코네리 경의 거주지였다고 부동산 중개업자 나이트 프랭크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이 호화주택을 3000만 유로(3400만 달러, 약 413억 원)에 마케팅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리스트에 따르면 벨 에포크에서 영감을 받은 저택은 프랑스 고전적인 건축물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이 저택의 정면에는 등나무로 덮여 있으며 바다 쪽으로 펼쳐진 계단식 조경 정원이 있다. 새로 리모델링한 정원에는 현재 형형색색의 농장이 늘어서 있고 바닷가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인근 해변에 닿는다.
현대적인 분위기로 꾸며진 본채 아래에는 피트니스 콤플렉스가 조성돼 있다. 동굴 식으로 꾸며진 햇볕이 내리쬐는 지하에는 지중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체육관과 실내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에는 식당과 주방 시설이 포함돼 있다.
저택 부지는 1.24에이커(약 1518평)로 본채 외부에 제2의 소금물 수영장과 2개의 독립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본채는 나머지 다른 건물과 마찬가지로 벨 에포크 시대적인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오래된 것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혼합되어 있다. 예를 들면 풍성하고 널찍한 나무바닥재와 함께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는 현대식 유리창, 엘리베이터 등이 있다.
주방이 딸린 별도의 가족실이 메인 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안방 역할을 하고 있다. 맨션 5층 전체에는 전용 발코니가 있는 마스터 스위트룸과 욕실 스위트룸 2개 등 5개의 침실이 펼쳐져 있다.
89세의 코네리는 더 이상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니스 외곽과 모나코에서 자동차로 짧은 거리에 있는 이 지역은 왕족들과 부유하고 유명한 인사들이 즐겨찾는 소문난 호화 주택 지역이다.
지난해 발간된 여행 가이드에 따르면 엘튼 존 경과 티나 터너 경 둘 다 니스 인근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숀 코네리가 소유했던 저택의 현재 주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