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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저커버그 "페이스북 정책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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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저커버그 "페이스북 정책변화 없다"

"광고중단 기업들, 결국 돌아올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광고 중단은 오래 가지 못하며 페이스북은 정책을 바꿀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2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의 1일 보도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기업들의 페이스북 광고 중단은 그저 광고 이슈에 지나지 않으며 곧 가라앉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달 26일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페이스북은 그 위협이 매출에 얼마나 큰 지장을 주는지에 관계없이 어떤 위협으로 인해 정책이나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페이스북 최대 광고주 가운데 한 곳인 유니레버를 비롯해 코카콜라, 허시, 디아지오, 스타벅스 등 전세계 수백개 기업들이 인종혐오·폭력조장 포스트들을 걸러내지 않는 페이스북의 정책에 항의해 잇달아 광고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소리만 요란할 뿐 실제로는 페이스북의 광고매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매출 거의 전부를 광고에서 거둬들이지만 지금까지 광고중단을 결정한 업체들은 전체 광고주 약 800만업체의 소수에 불과하다.

MKM 파트너스의 로히트 쿨카니 상무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광고중단에 따른 메이스북 매출 감소폭은 5%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직원들과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는 정책변화를 밝혔지만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미팅에서는 직원들에게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잘 알다시피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떤 압력을 가한다고 해서 그에 걸맞춰 실질적으로 정책을 정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은 위협은 실제로는 역효과만 부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정책을 바꾸게 되면 이는 이들의 압력에 굴복해 그런 것으로 각인된다면서 압박은 장기적으로 역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이스북 광고철회는 페이스북에 계속해서 광고를 했을 때에 비해 광고중단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였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리콘밸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턴트인 제라드 코벳은 "광고 중단으로 이들 기업은 돈을 절약했고, 긍정적인 (대중매체를 비롯한) 출판효과와 갈등 가운덷서 브랜드 마케팅 효과까지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스북 광고중단은 기업 CEO들로서는 정치적 의견을 내는 위험이 낮은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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