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의 DSCC 계정은 외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시민을 위한 자국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위기관리센터'에 연결돼 있다. 해커들은 그 계좌를 가로채 도난당한 지불결제 데이터베이스를 게시했다.
이 소식을 전한 사이버보안 전문가 그레이엄 클루리에 따르면 2020년 6월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러시아 연방 공공서비스 포털의 관광객 결제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난당한 데이터베이스의 가격은, 실제로 존재한다면 약 60만 달러로 환산된다. 현재 삭제된 게시물 외에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사이버 범죄자들이 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자동 번역된 이 트윗을 게시하며 계정을 되찾았다.
사이버 보안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계정 특성상 위험 부담이 큰 것 같지만 피싱 공격이 성공하거나 심지어 불만을 품은 내부자의 소행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