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스마트폰용 LCD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인 JDI의 키쿠오카 미노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있지만 일부 고객사들과 신기술 개발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JDI는 애플 워치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OLED의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DI는 세계적인 LCD 제조업체로 명성을 날렸으나 지난 2017년부터 애플이 아이폰 X에 OLED를 적용하기 시작하자 핵심 사업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애플에 스마트폰용 LCD를 공급하면서 올리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나 됐기 때문이다.
JDI는 지난 2012년 일본 정부의 주도로 히타치·도시바·소니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통합시켜 출범했으나 전세계적으로 LCD가 과잉 공급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