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트바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다른 댐 몇 개에 대해서도 붕괴 직전 같은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비꼬았다. '싼샤댐 사업에 대한 비판은 금물'이라는 점, 코로나19 초기 우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의사들을 공산당이 강하게 단속한 점으로 미뤄볼 때 '댐이 움직이고 왜곡됐다'는 소문은 더욱 경각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30일 중국 장시성 동부에서 공산당원 메이 쥔저우의 시민정신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홍수조절 상황이 과거 당 성명에서 암시했던 것보다 더 위태롭다고 무심코 시인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주 싼샤댐이 붕괴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상한 동영상으로 인해 중국이 소셜 미디어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타임스는 익명의 북경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싼샤댐이 우한과 같은 하류 지역의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홍수를 견디면서 약간 변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에서의 댐 건설은 1990년대 장쩌민 주석 시절 시작됐다. 리펑은 유력한 지지자였다. 북경대 교수는 "지난해 리펑이 사망하고 현재 고령인 장 전 주석의 영향력도 미미한 상황에서 현 중국의 최고 지도부는 더 이상 대형 댐 건설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중국 공학자들과 과학자들은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한 싼샤댐의 가치에 대해 점점 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