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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거대해진 전자상거래 시장, '쇼피-티키' 신속배송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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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거대해진 전자상거래 시장, '쇼피-티키' 신속배송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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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Shopee)가 호찌민시 근처에 대형 물류창고를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쇼피는 이를 활용, 보다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쇼피가 최근 호찌민 시 탄 푸 쭝(Tan Phu Trung)공업단지에 3번째 물류창고를 구축했다. 베트남 쇼피가 보유한 물류 창고 3개중 가장 큰 규모다.

탄 푸 쭝 공업단지는 중부 지방과 메콩 삼각주 지역으로 상품을 운송하기에 용이한 위치다.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워에도 차량 통행을 허용하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주문한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

쇼피는 새로 구축한 물류창고에 전문 관리 시스템을 적용, 구매자의 주문과 동시에 상품 위치를 즉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쇼피의 조사 결과, 올해 베트남 전국의 택배량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이에 거래량이 폭증하는 연말, 구매자에게 상품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 전자상거래 업체의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2위 업체 티키(Tiki)는 지난해 전국 4군데 거점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2시간내에 배송을 완료하는 '티키나우(Tiki now)'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베트남 쇼피의 물류창고 총 책임자는 “현재, 전자 상거래 업체들은 사용자 유치뿐만 아니라 배송을 포함한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당사는 새로운 물류창고를 기반으로 호치민시와 인근 지역, 중부 지방 소비자에게 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쇼피 Tran Tuan Anh 이사는 “베트남의 전자 상거래 업체들은 올 연말까지 9월 9일, 10일 10일, 11월 11일, 12월 12일 등 “좋은 날”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쇼피도 향후 4주간 '9월 9일-수퍼 쇼핑데이(Super Shopping Day)'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구글과 테마섹이 발표한 eConomy SEA 2019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초 기준, 베트남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는 5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성장했다. 성장 속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빠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올해 1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