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아들 부부를 위해서 지은 데이비드 & 그래디스 라이트 저택(David and Gladys Wright House)으로 알려진 애리조니주 저택이 매각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카멜백 마운틴 기슭에 자리한 이 상징적인 주택은 2012년 헐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 저택은 루스 리온 쇼더비 인터내셔널 부동산(Russ Lyon Sotheby's International Realty) 밥 허싯(Bob Hassett) 씨가 매매를 담당했다.
데이비드 & 글래디스 라이트 저택으로 알려진 이 집은 1952년 완공됐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재단은 이 집을 라이트의 마지막 걸작 주택으로 꼽는다.
카멜백 마운틴 아래 약 6에이커(약 7345평)의 땅에 자리 잡은 3개의 침실을 가진 이 집은 콘크리트 원기둥이 받쳐져 있어 주위 사막과 감귤류 과수원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라이트는 이 나선형의 집을 아들 데이빗과 그의 아내 글래디스를 위해 설계했다. 라이트의 아들 부부는 각각 1997년과 2008년 숨질 때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한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는 미국 근대 건축가로, 독특한 양식의 건축 설계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생전에도 매우 유명했던 라이트는 오늘날까지도 미국의 가장 유명한 건축가로 남아 있다.
라이트는 1894년에 독립한 사무소를 개설하여 처음에는 개인 저택을 전담하였으나 20세기에 들어서는 대건축에 착수, <힐사이드 홈 학교>(1902), <라킨 비누회사의 빌딩 (Larkin Building)>(1904), <유니티 교회>(1906), <시티 내셔널 뱅크>(1909) 등의 작품을 건축했다.
1930년대의 저명한 작품에는 <존슨회사 사무소>, <카우프만 저택 (낙수장)>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구겐하임 미술관> 설계와 <존슨회사 연구소>와 <웨이파라의 교회> 등이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1959년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에서 사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