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출장, 여행, 장기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넷플릭스, 펠로톤, 스포티파이 같은 거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의 성공을 지켜본 후 구독형 서비스 범위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메리어트, 아코르 그룹은 호텔들이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안절부절못하는 원격 근무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월 지불 계획을 시작했거나 고려하고 있는 주요 이름들 중 하나이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1,100달러에 인도네시아에서는 1,970달러에 이르는 월 요금으로 투숙객들은 호텔 내 업무 공간, 객실 및 시설을 '호텔 근무 패키지'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코르 그룹은 CNBC 글로벌 트래블러 인터뷰에서 객실을 전용 체육관과 녹음 스튜디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월 구독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메리어트 호텔은 이번 주에 구독형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고급 단체여행사 인스피라토는 할인된 요금으로 두 번째 여행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모든 여행 모델을 확장해 완전한 구독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여행기업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덴버에 본사를 둔 인스피라토는 한달에 2,500달러의 비용으로 1년 된 인스피라토 패스 회원권 하에서 가입자들이 야간 요금, 세금, 수수료 없이 전 세계 300개 숙소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새로 출시된 600달러짜리 월간 인스피라토 클럽 옵션은 야간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면서 이 단체의 소장품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다.
8월 파나마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그룹 셀리나는 약 500달러의 월별 요금에 객실의 50%를 임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호텔 체인 '시티즌엠'(citizenM)은 뉴욕, 파리 및 암스테르담에 걸쳐 21개의 지점에 국제 네트워크를 위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달에 직원당 600달러 비용으로 기업들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시그니처 호텔 거실과 3개의 객실 및 회의실 사용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 별도의 글로벌 구독은 회원호텔 숙박을 월 최대 30일 동안 약 1,500 달러 또는 1박 5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멤버십 이코노미의 저자인 로비 켈먼 박스터(Robbie Kellman Baxter)는 이제 호텔이 구독 모델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여행 감소와 원격 작업 증가로 이어지는 사회적 불균형 등의 소비자 행동의 변화는 새로운 제품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습관을 확립할 것이나 이러한 전환이 결실을 맺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