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은 최근 주요국의 증시 규모를 조사한 결과 상하이 증시에다 홍콩 증시와 선전 증시까지 포함한 범중국권의 증권거래 규모는 1230억 달러(약 140조 원)로 추산돼 ‘세계 1위 IPO 시장’의 타이틀이 뉴욕에서 상하이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역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IPO 실적을 기준으로 상하이가 세계 최대 증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에서 IPO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면 올해 상하이 본토에서 528억 달러(약 60조 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인 앤트그룹 덕분에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올해 조달하는 자금이 미국 나스닥을 제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앤트그룹뿐 아니라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과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중신궈지(SMIC)의 IPO도 글로벌 증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을 결정적으로 드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