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5만 도스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화이자로부터 12월에 백신 75만 회분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러시아 국부펀드의 백신 ‘스푸트니크 V’ 백신 1000만도스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나왔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가장 앞선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또한 영국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및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백신을 수입하는 문제를 놓고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 보건당국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허가하지 않고 있지만,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임상시험 3상 데이터가 11월 내지 12월에 보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3만2766명이 숨지고, 122만 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