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18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스티븐 우드바 헤이지 소유였던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 있는 1억6000만 달러짜리 맨션이 경매에 나왔다면서 경매 사상 가장 비싼 거래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항공기 리스 산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스티븐 우드바 헤이지는 2018년 신고된 1억6500만 달러(약 1838억 원)에 이 저택을 처음 부동산 시장에 내놓았다.
이 부동산은 할리우드 스타 덴젤 워싱턴, 에디 머피, 실베스터 스탤론, 로드 스튜어트, 키모라 리 시몬스 등이 거주하고 있는 독점적인 게이티드 커뮤니티인 노스 비벌리 파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빌라 페렌체는 2만 평방피트(약 562평)가 넘는 생활공간으로 3개의 게스트하우스와 13개의 침실, 17개의 욕실, 8개의 반신욕실이 있다.
건축가 윌리엄 하블린스키가 5년 이상 공을 들여 지은 이 맨션에는 대리석과 돌바닥, 아치형 출입구, 여러 개의 벽난로가 있다.
그라운드에는 수영장, 당구장, 테니스장, 산책로가 있다.
어릴 때 헝가리에서 뉴욕으로 이민 온 우드바 헤이지(Udvar-Hazy)는 항공기 리스 산업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1990년에 13억 달러(약 1조4486억 원)에 보험회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에 매각된 국제임대금융을 시작했다.
우드바 헤이지는 에어 리스 전무이사로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이 40억 달러(4조4572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전 경매에서 팔렸던 가장 비싼 집은 플로리다의 힐즈보로 해변에 있는 바닷가 맨션이었다. 플레이아 비스타 섬으로 알려진 3만 평방피트(약 843평)의 이 부동산은 2015년에 1억5900만 달러(약 1114억 원)에 매매됐다. 이 맨션은 2018년 콘시어지 경매에서 4250만 달러(약 473억 원)에 팔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