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셈웨어 공격을 받은 기업들중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88%가, 싱가포르에서는 78%가 요구하는 금전 모두 또는 일부를 지불해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개 미만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의 20%가 요구한 금액 전부를 지불한 반면 20개 이상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이 비율이 30%에 달했다.
데이터 보안업체 베리타스(Veritas)의 '2020년 랜섬웨어 복구 보고서(2020 Ransomware Resiliency Report)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업의 약 45%는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완전히 복구하는 데 5~10일이 필요하지만 인도의 경우 11%, 중국의 경우 35%정도가 그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커가 요구하는 데이터 값을 지불하지 않고 직접 복구 작업을 할 때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21개국 IT 전문가 2,6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 세계 기업 66%의 보안 조치가 복잡한 IT 구조보다 훨씬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근무 중인 기업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기업에서 랜섬웨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은 랜섬웨어 공격을 평균 4.5회 당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57%는 지난 2개월간 기업에서 랜섬웨어 등 각종 사이버 공격 피해 복구 테스트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66%는 기업에서 한 번 랜섬웨어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소 5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5개 미만인 기업의 49%가 데이터의 90% 이상을 복구 할 수 있었지만 2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행하는 기업은 39%만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