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중순 미 항공사들의 고용규모는 67만3278명으로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 고용 규모에 비해 8만1749명 줄었다.
미 항공사들은 3, 4월 봉쇄 기간 항공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고, 이후에도 감염을 우려한 여행객 급감과 기업출장 실종 속에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9월말로 연방정부의 고용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직원 3만2000여명을 감원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 항공사들은 경제 전반이 팬데믹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매월 수십억달러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60% 넘게 감소한 상태다. 항공사들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출장은 팬데믹 이후에도 이전 수준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전망도 나온다.
한편 항공사들은 의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 경기부양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당 의원들이 제안한 9080억달러 경기부양안에는 항공사 고용지원 17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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