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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와이 근처 선박에서 컨테이너 1800개 실종…일부는 위험물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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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와이 근처 선박에서 컨테이너 1800개 실종…일부는 위험물질 포함

하와이 해안에서 악천후로 일부 위험물질을 실은 컨테이너를 포함, 1800여 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선박에서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시빌비트이미지 확대보기
하와이 해안에서 악천후로 일부 위험물질을 실은 컨테이너를 포함, 1800여 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선박에서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시빌비트
하와이 해안에서 악천후로 일부 위험물질을 실은 컨테이너를 포함, 1800여 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일본 국적 선박 ‘원 에이퍼스(ONE Apus)’에서 떨어져 내려 해경이 해상 경계령을 내렸다고 하와이의 비영리 뉴스 매체 시빌비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주초 중국 탄티안에서 캘리포니아 롱비치까지 화물을 운반하던 중 하와이 북서쪽 약 1840마일 지점에서 강풍과 큰 파도로 대량의 컨테이너를 분실했다.
동사는 금요일 1816개의 컨테이너가 분실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64개가 ‘위험한 물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해상 운송 용어에서 ‘위험한 물품’은 과일 주스 농축액에서부터 지난 여름 베이루트에서 폭발을 일으킨 비료와 폭죽의 휘발성 혼합물까지 모든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원 에이퍼스는 현재 일본 고베로 향하고 있으며 12월 8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에이퍼스가 항구에 도착하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사인 원 쉬핑( ONE Shipping)과 선사의 등기 소유주인 치도리 선박 홀딩 모두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호놀룰루 해안경비대 라이언 피셔 대변인은 "해운 컨테이너의 해상 확산 범위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현재 알고 있는 정보는 선박이 중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오고 있었다는 것 분“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모든 선상 컨테이너를 선원과 해양 생물에 잠재적 위협이 될 것으로 간주한다.

지난 10월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 원 아퀼라는 롱비치로 가는 도중 거친 바다 속에서 최소 100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해 워싱턴 타코마로 우회해 피해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올 봄, 또 다른 원 운항 선박이 부산에서 크레인과 충돌해 다른 선박을 파손했다.

지난해 원이 운항한 또 다른 선박인 SEU헬싱키브릿지는 보스턴과 윌밍턴 항을 오가는 항해 도중 여러 개의 컨테이너가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헬싱키브릿지는 2017년에도 보스턴의 두 터미널에 50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