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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비엣젯항공, 비행기 매각 후 재임대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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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비엣젯항공, 비행기 매각 후 재임대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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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올 연말까지 항공기를 매각한 후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경영 손실을 메꿀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사이공증권(SSI) 리서치 최신 보고서는 연말까지 비엣젯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4~5대를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매각후 재임대)'으로 2조 동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대규모 적자를 상쇄하기 위해 이같은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서는, 비엣젯항공이 향후 2~3년간 은행 대출과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활용, 항공기 10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2021년 1월에도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항공기 3대를 인수할 방침이다.
올해초부터 9월말까지, 비엣젯항공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3% 감소한 13조8000억동이며, 세전 손실은 2조6000억동이다.

올해초 6조동이었던 비엣젯항공의 현금 보유액은, 2분기말 2조5000억동, 3분기 2조3000억동으로 감소했다.

3분기에는, 자산 매각 등으로 1조3000억동의 수익을 내고,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지출 속도가 둔화됐다

비엣젯항공은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전, 3-5년내 상환 조건으로 4조동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의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는 한편, 금리는 3% 인하해 줄것도 요구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