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A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펴낸 분석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보급돼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면 가장 구글 주가가 페이스북 주가보다 높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외에 소셜미디어 트위터, 모바일 메신저 업체 스냅,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의 내년도 주가를 백신 보급으로 인한 변화, 규제정책 차원의 변화 등 주요 변수를 고려해 전망한 뒤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미국 IT산업을 이끄는 4대 천왕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기준으로 올 한해 주가를 분석해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행업이나 연예산업 등 알파벳과 수직적으로 연관된 시장이 코로나 사태 동안 억눌려 있었던 시장이 되살아나면 구글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광고주 구성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다양하다는 점도 구글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여행 관련 검색과 관련한 광고 수익과 소매나 지역 경제활동과 관련한 검색과 관련한 광고 수익이 구굴의 전체 검색 관련 광고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 30%가량 되는데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나 진정되면 이같은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