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메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카지노 거물 억만장자 스티브 윈이 침실 11개와 욕실 20가가 있는 비벌리 힐스 메가맨션을 부동산 시장에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전 이 맨션은 1억3500만 달러(약1492억 원)에 나왔으나 2500만 달러(약 276억 원) 가격 인하를 단행해 1억1000만원에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이 메가맨션의 1억1000만달러 가격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부동산 중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윈은 2015년 마르시아노에게 이 부동산을 매입한 후, 약 2.4km를 더 확장해 현재 8.2k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건물이 됐다.
윈은 그밖에 아이다호, 플로리다, 뉴욕, 라스베이거스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중 라스베이거스 부동산은 지난 여름 25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비벌리 힐스 맨션은 현대적인 스타일의 3층 건물로 11개의 침실과 20개의 욕실이 있다.
전용 문 뒤의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이 맨션은 메인 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수영장, 테니스 코트, 조경을 갖춘 잔디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 뒤쪽에는 테라스와 파티오도 있어 도시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욕실이 딸린 여러 객실과 보안 요원, 주방 직원 등 직원용 숙박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편의 시설로는 리셉션 공간, 바룸, 홈 씨어터, 와인 셀러, 체육관, 홈 오피스 및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윈은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틱 시티에서 카지노를 건설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30억 달러로 추정했다.
한편, 2018년 2월, 스티브 윈은 성희롱 및 기타 성적 부정 행위로 기소된 후 회장에서 사임했다. 그는 성추문 의혹을 부인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