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곳 양조장에 투입...캔라인·태양광 패널·탄산수 양조시설 등 건설도

안호이저부시는 시설현대화를 위한 투자금액중 절반 가까이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169년 역사를 가진 플래그십 양조장을 포함해 12곳의 주요한 미국양조장에 투입키로 했다. AB인베브는 또 새로운 캔라인에 1억달러, 태양광 패널 설치와 기타 지속가능성 대책에 1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주류업체 AB인베브의 자회사 안호이저부시는 시설 현대화투자는 미국 26개주 시설에 분산돼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호이저부시는 미국에 120개를 넘는 시설과 1만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안호이저부시는 이와 함께 탄산수 양조능력을 높이기 위해 50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호이저부시가 만든 화이트 클로(White Claw) 및 본 비브(Bon Viv)와 같은 하드 탄산수의 미국 판매는 맥주 판매가 감소와는 달리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런던 컨설팅회사 아이더블유에스알 음료시장분석((IWSR Drinks Market Analysis)가 19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바로 마실 수있는 음료(캔 칵테일과 하드 탄산수를 포함하는 카테고리)의 소비는 지난해에 4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주와 와인 소비는 모두 9% 감소했다.
안호이저부시의 슈퍼볼 광고에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탄산수제품이 포함된다.
안호이저부시 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대기업들도 탄산수 수요에 대한 변화를 수용해 탄산수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알코올 음료만을 판매하는 코카콜라는 곧 미국에서 토코치코(Topo Chico) 하드탄산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