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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0년까지 반도체 수요 20%이상 자체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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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0년까지 반도체 수요 20%이상 자체 조달

미·아시아 의존 탈피 자구안…인구밀집지역 5G 네트워크도 구축 계획

반도체 부문에서 아시아와 미국에 의존하고 있었던 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첨단 칩을 생산하기 위한 자립 계획 수립에 나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부문에서 아시아와 미국에 의존하고 있었던 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첨단 칩을 생산하기 위한 자립 계획 수립에 나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칩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져 글로벌 칩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의 반도체 부족은 모든 국가의 기술 경제에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재삼 일깨우고 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해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에도 크게 의존하고 있었던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첨단 칩을 생산하기 위한 자립 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기즈차이나가 7일(현지사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마련한 문서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 기업에 대한 '고위험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EU는 2030년까지 세계 첨단 반도체 제품의 최소 20%를 EU 내부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U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반도체 자구책을 보고서를 완성해 다음 주 중 집행기구인 유럽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반도체 파동이 본격화되면서 EU는 유럽에서 반도체 제조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 방안을 논의해 왔다. 반도체 제조기술에서는 회로선 폭이 중요한 지표가 된다. 현재 대만의 TSMC와 한극 삼성전자는 5나노 칩 생산에 들어갔으며 EU는 이 추세에 맞추어 5나노 또는 3나노 등 더 발전되고 성능이 뛰어난 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U는 반도체 분야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면 EU가 디지털 기술에서 더 독립적이고 EU의 이익을 옹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생적인 측면에서 EU는 모든 가능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이 계획을 ‘디지털 컴퍼스 프로젝트(Digital Compass Project)’라고 명명했다. 여기에는 반도체 자립 프로젝트를 포함해 여러 가지 목표를 망라하고 있다. 예를 들어, EU는 기업들이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얻을 수 있도록 1만 개의 탄소 중립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인구 밀집 지역에서 5G 네트워크의 완전한 커버리지를 달성할 계획이다.

EU는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U는 계획에 대해 수시로 실적을 평가해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위원회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개발 성과를 설명하는 정기 연례 보고서를 발행한다. 다만 이 모든 계획은 유럽연합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반도체 공장은 미국이나 아시아에 있다. 기업으로서는 TSMC와 삼성전자가 월등히 앞서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