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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운전허가 승인...1호기 이달 상업운전 개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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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운전허가 승인...1호기 이달 상업운전 개시 기대감

UAE 원자력규제청, 9일 바라카 2호기 운전허가 승인 발표
바라카 1호기 출력 100% 도달...이달 중 상업운전 개시 전망
한국전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 4기 중 1, 2호기의 모습. 사진=한국전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 4기 중 1, 2호기의 모습.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현지 원전 규제당국으로부터 운전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운전 허가를 승인 받은 1호기는 이르면 이달 중 상업운전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랍뉴스(Arab News)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규제청(FANR)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운전 허가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하마드 알 카비 FANR 부의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협력해 철저한 검토 절차를 거쳐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FANR로부터 운전 허가를 받은 1호기는 이르면 이달 중 상업운전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1호기는 지난해 8월 현지의 전력망에 연결됐고, 테스트를 거쳐 같은 해 12월 출력 100%에 도달했다.

바라카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한전도 전력판매에 따른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라카 2호기는 앞으로 핵연료 장전과 시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의 첫 해외 수출 원전으로, UAE 아부다비 북서쪽 알 다프라 지역에 있으며, 1.4기가와트(GW) 용량의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 원자로 총 4기가 건설된다.

한전은 지난 2009년 이 사업을 수주해 지난 2012년 7월 착공했다.

바라카 원전 4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발전 용량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3호기는 94%, 4호기는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IAEA 주재 UAE 대표를 겸하고 있는 알 카비 부의장은 바라카 원전시설의 보안책을 묻는 질문에 "UAE는 물리적, 전자적 위헙으로부터 바라카 원전 시설을 보호하는 조치들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